[기업탐방] '브리오 리퍼' 발파없는 무소음 암파쇄 실현
[기업탐방] '브리오 리퍼' 발파없는 무소음 암파쇄 실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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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태치먼트 최강자 (주)대동중공업 진동리퍼 '브리오 리퍼' 각광
한국중장비 전시회 부품·어태치먼트 판매대전서 '이목집중'
도심지 저소음 암파쇄장비로 조달청도 혁신제품 인정
박정열 대표 "발파 없는 세상 만들고 주변 민원 해소" 앞장
최근 ‘2020한국 중장비 전신회 부품 및 어태치먼트 판매대전’에 전시된 대동중공업의 브리오 리퍼 전시 사진.
최근 ‘2020한국 중장비 전신회 부품 및 어태치먼트 판매대전’에 전시된 대동중공업의 브리오 리퍼 전시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도심지 인근 공사장 발파문제 민원을 해결할 획기적인 제품이 출시됐다. 진동리퍼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최상의 암반파쇄 솔루션 ‘브리오 리퍼’가 그것이다.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한국중장비 전신회 부품 및 어태치먼트 판매대전’에서 선보여 관심이 크게 집중됐다.

제품을 개발한 (주)대동중공업은 독자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파 없는 안전한 건설문화를 만든다는 것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순수 국산형 바이브로 어태치먼트 R&D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과 풍부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발파 없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대동중공업의 ‘브리오 진동리퍼’에 대해 알아봤다.

 

■ 공사장 소음, 여전한 사회문제 대두
건설공사장 소음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그간 대책은 여러 번 나왔지만 여전히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소음민원은 전체 환경민원 중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공사장과 관련된 것은 74%에 이른다.

또 한국환경피해예방협회 정일록 고문이 출간한 <소음의 영향과 대책> 저서에 따르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2018년 분쟁조정 사례에서도 공사장소음과 관련한 사건이 85%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공사장 소음 민원(2014년도 집계)도 75%나 된다.

건설공사는 대부분 낮 시간에 이뤄지기에 한시적으로 야간의 수면방해나 신체적 건강영향, 지가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다만 정서적인 영향이나 대화, 전화 등 청취 장애와 공부 저해 등의 생활방해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건설기계 중에선 유압렌치나 대형브레이커, 항타기 등은 데시벨(dB(A))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많은 소음기준이 규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현장 책임자나 감리들이 눈여겨 볼 어태치먼트가 있으니, 이는 진동리퍼 ‘브리오 리퍼’다.

해체공사의 경우 유압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는데 유압피스톤의 타격에 의해 콘크리트와 바위 등을 효율적으로 파쇄하지만 소음이 90dB(A)를 넘는 고주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귀에 거슬린다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브리오 진동리퍼는 극저소음인 80dB(A)이기에 가히 친환경적 장비라 할 수 있다.

도심 인근공사장에서 암반을 파쇄하는 브리오 리퍼 장비 사진.
도심 인근공사장에서 암반을 파쇄하는 브리오 리퍼 장비 사진.

■ 진동리퍼 개척 브리오 리퍼 ‘BR75P’ 출시
발파공사는 건설공사 시 구조물 해체나 연암, 경암을 절취하는 방법의 하나다. 발파작업은 크게 동시발파와 지발발파로 나뉜다. 동시발파는 주로 산악지대와 같이 개활 지형으로 피해반경이 수백 미터 이상 되는 경우 발파를 뜻한다.

지발발파는 도심지 건축의 터파기나 터널 등과 같은 발파진동 작업을 할 때를 말한다. 특히 브리오 리퍼는 이러한 발파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어태치먼트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최상의 성능을 기대케 하고 있다.

대동이엔지 박정열 대표는 “‘브리오 리퍼 BR75P’는 도심지에 적합한 저소음 암반파쇄기로, 발파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장비라고 자부하며, 또 터널용 장비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리오는 특수설계 구조이기에 굴삭기로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일반 브레이커 대비 2~5배 우수한 생산성과 작업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1,700rpm 고주파진동에서도 동급 최강임을 자랑한다. 이는 곧 유압브레이커를 대신할 수 있는 상품이란 방증이다.

 

■ 해외 40여개국 수출, 세계 경쟁력 ‘자랑’
브리오 리퍼를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한다면 ▲세계최초 ▲저소음 ▲고주파진동 ▲생산성 증가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생산성 증가가 눈에 띈다.

대동중공업에 따르면 일반 유압 브레이커가 마사암 작업을 100% 효율을 올린다고 할 때 브리오 리퍼는 무려 4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콘크리트나 석고는 350%, 현무암은 250%까지 낼 수 있고, 철광석은 150%까지 올린다. 파쇄물의 강도(MPa)와 상관없이도 유압브레이커와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브리오 리퍼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성, 창의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동탑산업훈장도 수상한 바 있다.

특허도 다수 보유 중이다. 독창적 설계를 바탕으로 투스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고, 특수 설계된 방진고무를 사용함으로써 굴삭기를 진동 및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스웨덴 하독스 스틸을 사용해 내구성도 극대화했다.

광산, 도로공사, 터널공사, 터파기, 기초공사, 언 땅, 소음제한구역, 도심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러시아 등지 혹한(-40도) 현장에서도 작업이 가능케 했다. 물론 크렉이 있거나 결이 존재하는 암에서의 작업량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재는 미국, 남아공, 일본, 독일, 아이슬란드,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40여개국에 수출해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정열 대표는 “올해 업그레이드한 브리오 리퍼를 통해 업계는 물론 토목·건축분야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발파 없는 세상 만들기’와 인근 주변 민원 해소에 앞으로도 적극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