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업계, 오토캐드 불합리한 공급 공동대응 나섰다
건설엔지니어링업계, 오토캐드 불합리한 공급 공동대응 나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1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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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주관, 9개 협단체 간담회 개최… 공동 대응 모색

오토캐드 독과점, 불합리한 공급 정책 해결방안 마련
폐해 방지 위해 적합한 대안 캐드 발굴 및 활용 정부 건의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7일 협회 회의실에서 8개 협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오토캐드 불합리한 공급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7일 협회 회의실에서 8개 협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오토캐드 불합리한 공급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계가 오토데스크 오토캐드(AutoCAD)의 독과점 시장조에 따른 불합리한 공급에 적극 대응, 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27일 협회에서 9개 협단체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토캐드(AutoCAD)의 불합리한 공급정책에 맞서 업계 부담경감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엔지니어링협회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는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한국기술사회, 한국산림엔지니어링협회, 한국설비기술사설계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정보통신감리협회(가나다順) 등 9개 단체가 한자리,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협단체 관계자들은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정보를 교류, 향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업계가 불합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특히 AutoCAD의 독과점 시장구조에서 오는 폐해 방지를 위해 적합한 대안캐드 발굴 및 합리적 가격으로의 구매를 돕고, 문제점 개선과 대안캐드 활용에 대해 정부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오토캐드 보급률은 95% 달하는 것으로 추산, 독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토데스크 사용 설계 등 건설관련 업체들은 매년 라이센스 계약과 함께 유지보수 비용까지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높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엔협 관계자는 “오토데스크 오토캐드는 본사가 아닌 국내 총판 및 밴드사들이 판매하면서 가격에서도 차이가 있어 갑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단체들이 협력, 합리적 가격 구매 지원 등 협회 차원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