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독일 뮌헨 소재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WACKER)가 건축 페인트용 무방부제 파우더인 넥시바를 출시했다.

넥시바는 고품질 인테리어월 페인트 생산에 적합한 고성능 폴리머 바인더다. 이 제품으로 만든 파우더 페인트는 방부제를 첨가할 필요가 없으며, 페인트의 보관과 운송이 용이한 특징이 있다.

월 페인트는 대부분 수성 바인더와 수성 원료로 제조된다. 페인트의 수분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따라서 보관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미생물을 죽이는 방부제를 첨가한다.

독일 페인트, 인쇄용 잉크 산업 협회에 따르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을 경우 4개 중 1개 꼴로 페인트가 변질된다고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억 7천만 유로(한화 약 6천 5백억원)로 연간 1,100 만 개의 페인트가 낭비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방부제를 사용할 수도 없다.

벽에 도포된 페인트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방부제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이러한 방부제는 흡입하거나 접촉할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바커(WACKER)가 출시한 넥시바(NEXIVA®)는 분무 건조 폴리머 바인더에 기반한 제품으로 액상 형태와 파우더 형태의 인테리어 월 페인트 생산 모두에 적합하다.

기존 액상형 폴리머 바인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도료 배합물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파우더 페인트는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도 변질되지 않는다. 페인트를 사용하기 직전에 물에 희석하므로 생산과 유통 중 방부제를 첨가할 필요가 없다. 페인트가 말라도 증발하는 것은 물 밖에 없다.

폴리머가 들어 있어 부착성과 발림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파우더라서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며, 포장 방식에서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파우더 페인트는 기존 수성 월 페인트와 달리 얼지 않고 열에 노출돼도 점도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바커(WACKER)는 앞으로도 꾸준한 고객 및 시장 분석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페인트용 고기능 폴리머 바인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