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곳은 잘된다’… 지방부동산 우려 속 ‘강릉’은 강세
‘잘될 곳은 잘된다’… 지방부동산 우려 속 ‘강릉’은 강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11.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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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등 규제에 지방 중소도시 영향… 강릉, 우려 딛고 상승세
공급 적어 대기수요자 多… 외지 투자자 및 내부 수요층 ‘탄탄’

GS건설, 12월 ‘강릉자이 파인베뉴’ 분양… 전용 74~135㎡ 총 918가구 ‘주목’
비규제지역에 생활인프라 및 교육여건 우수․쾌적한 주거환경 등 핵심입지 ‘자랑’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강릉이 신규 분양과 함께 이같은 우려를 딛고 강원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릉은 개발호재로 인한 외지 투자자 유입 뿐만아니라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려온 기존 거주민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양도세 등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10 대책으로 인해 1가구 2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늘면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2주택자들이 지방에 사놓은 주택을 처분하면서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8~10월) 중소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중 ▲경남 함안(-0.98%) ▲경북 칠곡(-0.19%) ▲충남 당진(-0.16%) 등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들이 있다. 같은 기간 상승한 서울(2.49%)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인데다 일각에서는 중소도시 중에서도 ‘잘 될 곳은 잘 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강릉은 최근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분양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상황이다.

강릉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앞서 강원도에서 상승세를 견인했던 지역인 춘천과 속초, 원주의 경우 강릉과 달리 매매가가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2017년과 비교해 3년 새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강릉이 4.70% 상승한 반면 ▲춘천 -3.45% ▲속초 -7.56% ▲원주 -2.18% 등이다. 이에 이들 지역이 주춤한 사이 강릉이 대표 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강릉은 그간 규모에 비해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으로, 지난 10년간 7,868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비슷한 크기의 춘천(1만3,799가구 공급)이나 원주(2만6,615가구 공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오히려 인구 규모가 약 3분의 1 수준인 속초(6,194가구)와 유사하다.

이에 강릉 내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로 인해 내부수요층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는다. 강릉은 다양한 생활인프라는 물론이고, 율곡초, 남강초, 강릉여고, 관동중, 강릉중앙고 등 강원 내에서 인정받는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자리한 만큼 면학 분위기 역시 우수해 계속 거주하려는 이른바 ‘충성 수요자’가 많다.

이 가운데 GS건설이 12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릉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하이마트, 강릉농산물도매시장, 강릉의료원, 내곡동 주민센터, 강릉시청, 강릉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교육여건으로는 남산초병설유치원과 남산초가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하며, 경포중, 해람중, 강릉제일고, 강릉여고, 유천동·교동·홍제동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친환경 생태하천인 남대천이 자리 잡고 있으며, 신복사지, 남산공원, 단오공원 등 공원녹지시설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비규제지역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 접수 요건이 완만하다.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난 수요자라면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거주기간 제한이 없으므로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일까지 강릉시 또는 강원도로 주소 이전을 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