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선포
서울시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선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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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설 서울형 정밀방역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다.

시는 2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12명이 늘어난 총 7,625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활감염을 통한 전방위 확산이 특징이어서 안전한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규모 확진이 발생한 8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분석한 결과 종교시설이 가장 많은 911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으며, 직장 내 감염이 556건으로 2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이어 요양시설・병원 등이 354건으로 14%, 실내체육시설이 183건으로 7%, 식당․카페가 143건으로 6%, 방문판매업이 116건으로 5%, 목욕장업이 98건으로 4% 등의 순이다.

시는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한 감염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함으로써 감염위험도를 실질적으로 낮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2일 20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1.3%이고, 서울시는 61.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3개 중 42개를 사용 중으로 즉시 가용병상이 11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4곳을 운영 중으로, 가동률이 60.6%다.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4곳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공공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