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 상업시설 관심 집중… ‘원에디션 강남’ 눈길
저금리 기조에 상업시설 관심 집중… ‘원에디션 강남’ 눈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1.20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저금리 기조로 인한 시중 유동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광의 통화량(M2, 계절조정계열, 평잔 기준) 잔액은 3101조원 수준으로, 사상 첫 3100조원대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9.5% 늘어난 것이다. M2란,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이는 저금리 기조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첫 0%대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2달 만인 5월 추가 인하를 강행함으로써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시중 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을 통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22만23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9만8202건 대비 2만4170건 (12.19%) 늘어났다.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신규 분양에 나서는 수익형 부동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여의도’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계약 개시 당일에 39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은 바 있다. 한달 뒤 경기도 파주에서 분양한 ‘파주 운정3 A4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유찰 없이 계약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이 시중 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투자수요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흐름 역시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엘스포월드 PFV㈜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크기에 준하는 넓은 대지면적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최고급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원에디션 강남’이 들어서는 역삼동 일대는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복합상권 형성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주거타운이 밀집해 있고, 인근 테헤란로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기반,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함께 조성되는 고급주거시설 입주민을 고정 소비층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인근 업무지구 입주 기업체가 잠재수요로 거론된다. 강남 거대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동 명품거리 등이 지근거리에 있고, 삼성역 현대백화점∙코엑스∙파르나스몰 등도 가까워, 상권 간 연계를 통한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의 추가적인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원에디션 강남’은 강남 주요대로와 인접해 있어 차량방문객 유입도 용이하다. 언주로를 비롯, 테헤란로∙도산대로∙학동로 등을 통해 강남 전역에서의 이동이 쉽고, 남부순환로와 성수대교 등을 이용 시 강북 지역에서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이 단지에서 각각 도보 5분∙12분거리 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역세권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하며 풍부한 광역 수요도 예상된다.

대형 앵커테넌트 유치에 따른 샤워효과도 주목된다. 럭셔리 골프연습장을 비롯, ‘원피트니스’ 로명명된 멤버십 피트니스 센터 등 기존 스포월드의 명성을 잇는 하이엔드 스포츠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구매력 높은 강남의 소비층 유입으로, 인근 상업시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선설계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은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가든형 몰로 조성된다. 파인 캐주얼 다이닝∙바&펍∙카페 등 MD 유치를 계획 중이며, 고급 MD와 조화를 이룬 미러폰드(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을 조화한 조경 요소) 및 테마로드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옥석가리기가 필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원에디션 강남’ 은 지역 내 인지도 높은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럭셔리 상업시설이라는 상징성과 소비층 확보에 유리한 상품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