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탄력받는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11.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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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의원 전원 공동발의
예타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 내용 담아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 전원이 20일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대표발의 박수영 의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80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염원인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론으로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정치적인 이유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가덕도신공항은 지난 11월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박수영 의원은 “특별법에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새로이 건설하는 공항이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안에는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하며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아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지난 11월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타당성용역 예산을 반영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던 박수영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은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준용할 수 있다”며 “부산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조속히 신공항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의 방안도 담았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더 이상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 시키지 말고 문대통령이 직접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