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해외공사 수주 확대 위한 금융지원 총력
건설공제조합, 해외공사 수주 확대 위한 금융지원 총력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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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NH농협은행, 해외보증 지원 MOU 체결
건설공제조합과 NH농협은행이 해외건설공사 관련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단체 기념촬영 사진을 하고 있는 모습.
건설공제조합과 NH농협은행이 해외건설공사 관련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단체 기념촬영 사진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 조합원들의 원활한 해외공사 수주를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19일 조합은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과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공사를 수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보증 발급업무에 협력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여신한도와 발급절차 등을 확정했다.

통상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공사를 수주하면 발주처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할 수 있도록 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하게 된다. 이 때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해외 현지은행은 보증발급을 꺼리거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 조합원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은 농협은행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이 구상보증을 하면 이를 담보로 농협은행이 해외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조합원의 해외 수주를 지원키로 했다.

연간 1조원 이상의 해외보증 발급 실적을 기록한 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1만3,000여 조합원들의 해외공사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 발급을 더욱 원활히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의 경우 뛰어난 시공능력과 탁월한 현장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프로젝트 수주 후 보증 발급, 자금조달 등 금융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협은행과의 협약으로 조합원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은행 여신한도를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협은행과 업무협약을 성료한 조합은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합원의 해외공사 보증 발급은 물론, 해외건설 내실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