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메이트, 중국내 사업 날개 달았다
스피드메이트, 중국내 사업 날개 달았다
  • 안상석 기자
  • 승인 200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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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노펙과 전략적 제휴…메이저 자동차서비스 기업 도약 기반 마련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가 중국 최대 정유사인 사이노펙(SINOPEC, 中國石化)과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면서 중국사업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사이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동차서비스 사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이미 진출해 있는 상하이에 이어 인구 1000만인 중국 북방 최대 상업도시인 텐진시를 시작으로 사이노펙 운영주유소내에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확대한다. 또한 DBM, CRM 등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선진 마케팅 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마케팅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베이징 진출은 올림픽 이후 곧바로 재개될 예정"이라며 "광조우, 선전 등 중국남부지역에도 거점을 마련한 뒤 중국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노펙과의 제휴는 오래전 중국에 진출한 유수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 최대 정유사의 사업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SK네트웍스의 자동차서비스 사업역량이 세계 최고수준임을 검증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최근 스피드메이트는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IBA(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국제비즈니스 대상)'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스트마케팅조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온․오프 모바일 연동 토털카라이프 서비스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이노펙과의 제휴가 단순히 스피드메이트 매장의 물리적 확산에 그치지 않고 핵심 경영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DBM, CRM까지 연계되고 있는 점은 사이노펙 측이 SK네트웍스를 일시적 파트너가 아닌 중장기적인 전략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유류사업, 즉 주유소 운영 분야까지 협력분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사이노펙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김태진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컴퍼니 사장은 "사이노펙과의 제휴로 스피드메이트가 중국내 메이저 자동차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는 우리가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서비스 역량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과감히 중국시장에 진출한 '패기와 도전'의 댓가"라고 강조했다.

 

assh1010@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