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리뷰] 건설산업 혁신 PMIS부터
[기자리뷰] 건설산업 혁신 PMIS부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10.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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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BIM, 클라우드, 3D프린팅,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드론,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봇….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을 위한 가장 영향력 있는 키워드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일 뿐만아니라 스마트건설을 위한 첨단 기술들이다.

최근 GE(General Electric)는 ‘2020 GE 글로벌 혁신지표:혁신을 탐구하다’를 발표, 전세계 혁신을 담당하는 임원들이 AI가 현재와 미래 성장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한민국이 AI를 적극 도입하는 선두 국가 중 하나’로 지목, 한국 혁신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과 맞물려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되기에 고무적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비 등 위기극복과 미래혁신을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건설산업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은 물론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빠른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건설을 위한 노력은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전(全) 단계에 첨단기술을 융합, 안전성‧생산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 건설산업이 첨단‧지식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향한 노력이 ‘기본부터 충실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제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 역시 혁신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으면서 건설산업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건설IT 전문기업 A사 B모 사장의 뼈있는 지적이다.

건설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시간과 비용은 사업성패와 직결되기에 중요하다. 현재 공공공사 발주에서 PMIS(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가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달청 연간 PMIS 발주물량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모 사장은 “건설 프로젝트 사업비의 0.1% 내외를 투입하는 PMIS는 1~2%의 비용절감을 유도, 궁극적으로 투자효과는 10배~20배를 창출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시대 수많은 키워드 중 핵심은 AI이고, AI는 다시 빅데이터 기반 없이는 학습과 작동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PMIS는 건설산업 빅데이터의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PMIS가 비용절감 뿐만아니라 많은 사례들을 통한 DB(데이터베이스) 구축이자, 빅데이터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간과하고 있음이다.

BIM 설계, 건설현장 드론 및 로봇 투입, 자율주행 현실화, AR․VR 활용 주택전시관 운용, 3D프린팅 활용 한옥 건립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쏟아내는 수많은 성과 속에서 건설의 빅데이터 PMIS 활용 중요성을 다시한번 점검해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