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및 상품 면에서 경쟁력 갖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인기 지속
전국 1순위 청약 마감률 80% 달해… 입주 단지, 억대 가격상승폭 보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브랜드 아파트가 여전한 인기다.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19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매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32.7%)가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자금 능력이 우수해 입지 선점이 유리한데다 풍부한 건설 경험을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실제 브랜드에 따라 1순위 청약 마감률 차이가 크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2020년 1~9월) 전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가운데 10대 건설사(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브랜드의 1순위 마감률은 79.31%(87곳 중 69곳 1순위 마감)로 나타났다. 반면 그 외 신규 단지들의 1순위 마감률은 45.07%(213곳 중 96곳 1순위 마감)로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역시 대형건설사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선보인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차지했다.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된 이 단지는 지난 8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7,430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340.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성복 아이파크’(2012년 7월 입주) 전용 105㎡는 지난 9월 7억5,000만원(1층)에 매매 거래됐다. 올해 1월 동일 평형의 거래 금액(5억3,000만원, 1층)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2억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공급된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2단지’(2018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도 9개월 전(4억8,500만원, 24층)보다 1억9,000만원 상승한 6억7,500만원(1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내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그 중에서도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뢰도 및 인지도가 높은 만큼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주택시장 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반정 아이파크 캐슬’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4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5㎡ 986가구, 5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56㎡ 1,37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잘 조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와 반경 2.5㎞ 내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NC백화점(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망포4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도보권 내 잔디광장, 어린이숲놀이터, 망포글빛도서관 등이 조성된 4만5,000여㎡ 규모의 글빛누리공원이 위치하고 지성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원천리천을 통해 신동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축구센터, 망포체육문화센터(2021년 완공 예정) 등 체육시설도 가깝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2km 내 수인분당선 망포역, 매탄권선역을 통해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고 KTX경부선·1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망포역과 1정거장 거리의 영통역을 통해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덕영대로,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진입도 용이하다.

특히 ‘반정 아이파크 캐슬’이 들어서는 곳은 지난해 초 입주를 마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2,945가구)와 더불어 앞선 7월 분양을 시작해 단숨에 분양을 마무리 지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664가구), 10월 분양을 앞둔 당 사업지(2,364가구)까지 총 5,973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캐슬 브랜드타운으로 이뤄진다.

주변으로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 1~9단지(6,667가구), 래미안 영통 마크원 1·2단지(1,330가구), 힐스테이트 영통(2,140가구),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2단지(3,236가구)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향후 이 일대는 약 2만 가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반정 아이파크 캐슬’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유니트를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을 비롯해 입지 환경, 단지 배치, 마감재 등 상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