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셋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이 창원까지 옮겨간 모양새로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에 4억을 넘긴 전세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실제로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용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의 전세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3억 8306만 원에 계약되었으나 지난 8월에는 평균 4억 6000만 원에 계약됐다. 반 년 사이에 무려 8000만 원 상승한 것이다. 현재는 동일 평형의 전세 매물이 말랐으며, 전체 883가구 중 전용면적 60㎡ 전세 매물 1건만 있다. 그마저도 5억 5000만 원을 호가한다.
성산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월 평균 3억 2094만 원에 계약된 후 지난 9월 평균 4억 2500만 원에 계약됐다. 8개월 사이 무려 7000만 원이 오른 것. 이제는 전용면적 84㎡의 전세매물 조차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듯 창원시의 전세대란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2~3억대의 마산합포·회원구의 새 아파트를 찾는 창원 시민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다. 마산합포·회원구의 경우 창원 의창구, 성산구와 차로 20분 내외로 가까운데다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서다. 게다가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의창구, 성산구에 비해 저렴한 2~3억 정도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7년 9월에 입주한 마산합포구의 '월영sk오션뷰'의 전용 면적 84㎡은 지난 8월 평균 2억 5500만 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의창구, 성산구 동일 평형 새 아파트 전세가격 대비 60%가 되지 않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에 시작된 전세대란이 여파로 성산구, 의창구에 위치한 새 아파트의 전셋값이 4억을 넘기자 잘 갖춰진 인프라의 가성비가 좋은 마산합포·회원구의 새 아파트로 이사하는 창원 시민들이 많아졌다"라며 "하지만 마산합포·회원구의 새 아파트도 전세 물량이 거의 없어지는 추세라며, 마산합포·회원구 새 아파트의 전세를 구하시는 분이라면 서두르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0대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창원시 교방동에 선보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가 3년 전 분양가 대비 70%대의 합리적인 전세가율에 분양 조건부(선택)로 임대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바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전세계약자를 대상으로 3개월 관리비 일부지원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