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야외에서 비대면 전시 '작은 미술관' 개막
부산시민공원, 야외에서 비대면 전시 '작은 미술관' 개막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20.10.21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장 6주년 맞은 도심 공원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문화로 힐링하자!
'공원 역사 스토리텔링 공모전' 선정 작품 15점, '부산시민공원, 현재를 찍다'
전 사진 30점 등 공원 야외 전역에서 펼쳐져 시민들 마음처방 기대
부산시민공원 야외 작은 미술관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시민공원 야외가 작은 미술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의 붐업을 위해 부산시민공원 야외의 개방적 공간을 재해석하여 21일부터 11월 29일까지 '공원 야외 작은 미술관' 전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원 야외 작은 미술관'은 개장 6주년을 맞은 부산시민공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해온 실내 전시를 야외 특별 비대면 전시로 전환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교감하면서 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지역 내 문화예술계열 청소년(부산예술고등학교)의 작품 경험 확대를 위해 ‘공원 역사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접수된 총 132점 가운데 선정된 15점(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4점, 입선 8점)을 오는 11월 16일까지 전시한다.

‘부산시민공원, 현재를 찍다’ 사진전도 마련된다. 공원 개장 이후 기부숲 조성 등 변화된 공원 모습에 대해 전문 사진 작가가 수개월간 촬영한 사진 1,110여점 가운데 30여점을 오는 11월 29일까지 전시한다.

두 전시는 하야리아 부대 내에 남아있던 나무 전봇대를 재활용한 ‘기억의 기둥’을 설치 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의 흔적과 기억을 되새기고 현재를 잇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

부산시설공단 최진욱 부산시민공원장은 “이번 공원 야외 작은 미술관 전시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는 실내 전시를 야외로 끌어내 야외 공간만이 갖는 장소의 특징적 상황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공원의 자연과 교감하시길 바라며, 일상 속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기면서 힐링이 되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1월에는 태풍으로 도복된 공원의 수목을 리사이클링한 ‘공원 작은 동물원’ 전시와 거울 빛 축제와 연계한 라이트 ‘동화 속 산책’ 전시가 함께 공원 야외 전역을 작은 미술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