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재생에너지원 발굴 등 공급방안 논의
새만금개발청, 재생에너지원 발굴 등 공급방안 논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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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표준' 전문가 토론회 개최
전문가 토론회 현장 전경 사진.
전문가 토론회 현장 전경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2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의 두 번째 행사로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표준’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표준 마련’을 위해 주제발표(1부)와 토론(2부)이 이루어졌다.

주제 발표는 6개 분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원 발굴 및 스마트그린 산단 내 공급방안 ▲스마트그린 산단 내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방안 ▲RE100 실행을 위한 제도개선 및 국내외 사례조사 ▲스마트그린 산단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모델 ▲스마트그린 산단 내 유치가능 업종군(기업) 발굴 등이다.

송은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센터장은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의 불안정성 해소방안, 새만금 지역에 바이오에너지·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 사용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구축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장봉재 효진오토테크 사장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시스템·용량 설계, 시뮬레이션(모의실험)에 의한 실증사례,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관한 발표했다.

김태한 탄소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책임연구원은 지난 9월 정부의 RE100 이행을 위한 지원방안 발표 이후의 진행상황과 스마트그린 산단 내에서 기업이 RE100 추진 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사용비용,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절차, 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마케팅 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형찬 에코네트워크 센터장은 탄소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전력 공급,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 등을 피력했다.

김종율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은 국내외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콘셉트와 운영사례,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술적 측면과 사업성 확보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내 입주가능한 스마트그리드 기자재,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기자재, 그린수소 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 시설, 수소, 모빌리티 등 전라북도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산업군과의 연계방안을 제안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스마트 그린산단 내 공급하는 방안과 현재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협력지구)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활용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스마트그린 산단 내 RE100 실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업종군 발굴과 투자유치가 선행되어야 하며,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전력망 구축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 스마트그린 산단 내 기업의 생산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농생명용지 내 스마트 팜에 공급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방안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진우삼 신재생에너지학회장은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은 한국판 그린뉴딜을 확장시킨 개념으로, 그 효과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귀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토론회가 한국형 그린뉴딜의 실현 방안과 미래지향적인 스마트그린 산단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새만금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토론회 영상을 조만간 새만금청 유튜브에 올려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