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없는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미흡 지적
'안전' 없는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미흡 지적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10.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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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2020년 자체감사 결과, 안전 관련 지적사항 무려 80건
이수진 의원, "연이은 가스폭발 사고에도 공사 안전 불감"
이수진 의원.
이수진 의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동작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20일 국정감사에서, 가스안전공사의 2020년 자체감사 결과 안전규정 위반사항이 다수 지적된 데 대해 "공사의 안전불감증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자체감사에서 6월 22일 기준 총 403개의 처분이 이뤄졌고, 그중 약 20%에 해당하는 80개 처분이 안전규정에 관한 사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종합병원, 대형마트, 경로당 등 LPG 다중이용시설의 검사주기가 부적정했던 건이 12건, LPG 특정사용시설의 검사에 관련된 처분사항이 24건으로 기록됐다.

가스안전공사가 구입한 가스들이 기준에 맞는 별도의 저장설비 없이 운영되거나, 고압가스 용기들이 별도의 지정된 장소 없이 방치돼 온 사실도 밝혀졌다.(사진)

이밖에 연구실 안전관리가 부적정하다는 지적과, 사고 발생시 보고체계가 없고 안전관리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우리나라 가스 안전관리 전체를 담당하고 있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안전규정이나 안전검사 관련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어서 비판이 예상된다.

이수진 의원은 "최근에도 국민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가스폭발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책임 주체인 가스안전공사가 솔선수범은커녕 안전불감증에 노출돼 있다"며 "이제라도 미흡했던 안전관리사항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