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천건 이상 서울지하철 성범죄, 탑승 제한 등 강력대책 필요
매년 1천건 이상 서울지하철 성범죄, 탑승 제한 등 강력대책 필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0.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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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의원, “상습 성범죄자 탑승 제한 등 강경대책 필요”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최근 2년간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434건이며, 성범죄 우범지대는 고속터미널·사당·강남역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8년~2019년) 서울지하철 내에서 총 2,434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추행 등이 1,582건(65%), 불법촬영은 852건(35%)이었다.

2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고속터미널역(261건) ▲사당역(104건), ▲강남역(99건)으로, 세 곳에서 총 464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노량진역(89건) ▲서울역(80건) ▲여의도역(79건)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역에서 다수의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었다.

문진석 의원은 “부산에서 운영 중인 여성 배려 칸 등을 도입 검토가 필요하며, 상습 성범죄자의 경우에는 탑승을 제한하는 강경한 대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2년간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5,354건) 중 성범죄는 46.4%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