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4대 항만공사, 5년간 안전사고 214명"
어기구 의원 "4대 항만공사, 5년간 안전사고 214명"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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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1명 사망…지난해 사망사고 3명 모두 부산항에서 발생
- 부산항만공사, 최근 5년간 안전예산 집행률 69.4%로 항만공사 중 가장 낮아
최근 5년간 항만안전사고 사고유형별 현황.
최근 5년간 항만안전사고 사고유형별 현황.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항만공사 등 4대 항만공사 소관 부두시설 내의 항만근로자 안전사고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4대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항만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항만공사 소관 부두시설 내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214명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사망 11명, 중·경상 203명이었으며, 지난해 사망사고 3건은 모두 부산항에서 발생했는데, 컨테이너 검수 중 컨테이너 사이에 끼이는 사고, 정비창고의 기계오작동, 부두 내 야드트랙터와 보행자와의 충돌로 인한 사고였다.

항만공사별로는 부산항만공사 부두시설에서 발생한 사고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항만공사 61건, 인천항만공사 58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9건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추락·낙하사고가 58명으로 가장 많고, 접촉·충돌사고가 49명, 기계나 물체사이에 끼이는 협착사고가 43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