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의원 "정부 주도 ◯◯파크· ◯◯랜드 성공한 적 있나"
조정훈 의원 "정부 주도 ◯◯파크· ◯◯랜드 성공한 적 있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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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진흥원이 인천로봇랜드 사업 정상화 역할 해야"
"공장용지 증설이 로봇산업진흥의 핵심인가"
"로봇산업 현장의 목소리는 '산업용지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
인천로봇랜드 조감도(좌)와 실사(우).
인천로봇랜드 조감도(좌)와 실사(우).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하 조 의원)은 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산업 진흥 대책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ㆍ발전을 위한 기 반조성사업 및 이에 대한 연구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기에 인천로봇랜드 사업 에 대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이하 문 원장)은 로봇산업 전문가로 2018년부터 인천로봇랜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SPC) 주식회사 인천로봇 랜드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해당 법인의 경영진은 대표이사 1명, 감사 1명, 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769,279㎡(약 23만평) 면적 규모로 들어 서는 시설로, 사업비는 약 7,100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2007년 11월 경남(마 산) 로봇랜드와 함께 예비사업자가 선정되었으나, 이후 13년간 표류하다가 최 근 로봇클러스터 사업으로 변경되었다. 기존에 계획했던 유원지 시설을 34만m ²에서 16만m²로 축소하고 주거용지 4만3000m²를 전부 삭제하는 대신, 산업용 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안을 손질한 것이다.

조 의원은 문 원장에게 “경남로봇랜드 설립비용 7천억원도 매몰비용으로 전락 한 상황에서 인천로봇랜드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며 “과연 정부 주도 00파크, 00랜드가 성공한 적 있나?”라고 질의했다. 또한, 조 의원은 “중 소기업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우리나라 로봇 산업 발전에 가장 시급 한 부분은 이런 ‘산업용지 부족’이 아니라, ‘테스트 베드’같은 실질적인 지원” 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조정훈 의원은 “로봇산업이 자동화를 통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우리 뿌리산업 기업들이 기술역량을 축적하며 기초체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