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유지관리업계, '업종폐지반대' 촉구 대회 개최… '마네킹' 내세운 이색집회 '눈길'
시설물유지관리업계, '업종폐지반대' 촉구 대회 개최… '마네킹' 내세운 이색집회 '눈길'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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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9시부터 18시까지 세종접부청사 앞서 업종폐지 철회 촉구 나서
지난 7월 세종청사 앞 시설물유지관리업계 대규모 집회 현장.
지난 7월 세종청사 앞 시설물유지관리업계 대규모 집회 현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전국 7,200여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들이 업종폐지 반대 촉구에 지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화제다.

5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회장 황 현)는 오는 7일 세종정부청사 국토교통부 북문 앞에서 ‘시설물유지관리업종 폐지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 참가인원은 150명 정도로 예상되며, 피켓시위와 퍼포먼스, 곡소리 및 구호제창 등을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집합규모를 최소화함에 따라 마네킹(350개)을 동원한 이색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시설물유지관리업자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종을 폐지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지난달 16일 입법예고한 바 있다.

업계는 이러한 시행령 개정안이 위헌 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5만여 종사자의 실직 우려와 20만 가족 생계 위협, 업종폐지로 인해 피해를 입을 국민의 안전우려 등을 내세워 지속적으로 업종폐지 반대 철회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시설물유지관리업계는 “우리는 성수대교 붕괴 참사 후 전문업종 필요성 인식에 따라 도입된 업종이다. 7,200여 사업자와 10만명의 종사자들이 고사위기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개정안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