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BSI 75.3 기록․10월은 65.9 전망… 건설경기 ‘부정적’”
“9월 CBSI 75.3 기록․10월은 65.9 전망… 건설경기 ‘부정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10.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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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9월 건설기업 CBSI 및 10월 CBSI 전망’ 발표

“경기 회복 속도는 더딘 상황… 건설기업 향후 상황 더욱 악화 ‘우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5.3을 기록했으나 10월에는 9.4p 하락한 65.9로 전망, 건설경기 회복속도가 더딘 가운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5일 9월 건설기업 CBSI 및 10월 CBSI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9월 CBSI가 전월 대비 1.8p 소폭 상승한 75.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로 60선으로 부진하다가 6월에 14.6p 반등해 80선 가까이 회복됐으나, 7월과 8월에 각각 1.9p, 4.0p 하락해 70선 초반을 기록한데 이어 9월에는 1.8p 소폭 상승해 70선 중반인 75.3을 기록했다.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평년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상승 폭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부연구위원은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신규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되는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과거 10년 동안 9월의 평균 지수 상승 폭이 5p 내외인 것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 9월 지수 상승 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분석했다.

10월 지수는 9월 대비 9.4p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이 70.4로 가장 부진할 전망이며, 다음으로 토목이 7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택은 78.1로 한 달 만에 다시 70선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10월에 지수가 10p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10월 자금조달과 공사대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기업들의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