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지뢰 ‘포트홀’ 올해 상반기에만 1천900백건
고속도로 위 지뢰 ‘포트홀’ 올해 상반기에만 1천900백건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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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포트홀 발생건수 47,213건, 보수금액만 101억
홍기원 "포트홀 인한 교통사고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수시 점검"
최근 5개년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현황(상위5개).
최근 5개년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현황(상위5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고속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파임현상)이 매년 3,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포트홀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시점검을 통해 예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평택시 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최근 5년간(15년~19년) 총 47,213건에 달했으며, 101억원의 보수금액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1월~6월)에만 포트홀이 1,921건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최근 5년 경부고속도로가 7,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고속도로 6,421건, 서해안고속도로 6,020건, 중부고속도로 5,799건, 중앙고속도로 4,948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는 연도별로 16년에 160건, 17년 323건, 18년 877건, 19년 707건이 발생했으며, 피해배상금액은 매년 급증해 16년에는 1억4,100만원, 17년 2억1,500만원, 18년 5억9,500만원, 19년에는 6억4,600만원의 피해배상이 이뤄졌다.

또한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17년~19년) 221건이 발생했으며, 사고유형으로는 차대사람, 차대차의 유형이 23%에 달했다.

포트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로노면의 내부 공극과 균열부로 스며든 빗물에 의해 패임 현상으로 나타난다.

홍기원 의원은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다량의 포트홀 발생이 예상되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포트홀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의 특성 및 주행자의 안전을 위해 도로의 노후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포트홀 발생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보수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