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푸집 동바리' 가설구조물 또 붕괴사고... 2명 사망
'거푸집 동바리' 가설구조물 또 붕괴사고... 2명 사망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9.29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단축 위해 가설공사 절차 무시 무리한 작업 강행 사고 예견
콘크리트 타설 작업 현장 사진(출처=픽사베이).
콘크리트 타설 위한 거푸집 설치 현장 사진(출처=픽사베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최근 콘크리트 붕괴로 인해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근로자 두 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은 건물을 지을 때 거푸집과 같은 형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것을 말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는 사고를 막기 위한 추락방호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콘크리트과 거푸집 등 작업하중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의 추락사고 절반으로 줄이기를 위한 정책도 거푸집동바리 붕괴사고로 인한 추락사고에는 속수무책이다.

코로나19와 장기간 폭우로 인해 건설현장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기단축을 위해 무리한 작업으로 가설구조물 붕괴사고가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거푸집동바리와 비계 등과 같은 가설구조물 붕괴사고는 대형추락사고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철저한 현장관리가 요구된다.

김곤묵 소장((주)포스트구조기술)은 “촉박한 공기와 일교차가 큰 시기 중 가설구조물 붕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장여건을 고려한 가설구조물 구조안전성 확보와 이를 토대로 철저한 현장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코로나19 및 역대급 장마에 따른 공사지연 만회를 위한 긴급공사 및 태풍 보수공사가 추석 전 집중됨에 따라 건설현장의 사망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