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레고형 셔틀 시스템’ 사업화 본격화… 신산업 창출 일익
국토교통진흥원, ‘레고형 셔틀 시스템’ 사업화 본격화… 신산업 창출 일익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9.28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AHB)서 국내 대상 ‘수상’ 본선 진출… 사업화 위한 한단계 도약

‘레고형 셔틀 시스템’, 크기가 다양한 화물의 적재․이송 가능 ‘특장점’
독일․미국 등 물류시스템 보다 다양한 운영환경 활용 가능 ‘획기적’

레고형 셔틀시스템 시범운영.
레고형 셔틀시스템 시범운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가R&D사업으로 개발된 ‘레고형 셔틀 시스템’이 사업화에 적극 나서며 국내외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국토교통부 R&D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40kg 이하 다품종 경량 소형 화물의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레고형 셔틀 시스템’이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이하 AHB) 국내 예선에 참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AHB는 매년 아시아 5개국에서 IoT, AI, 핀테크, 하드웨어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2개사씩 총 10개사 내외를 초청해 중국에서 경연대회를 진행하는 행사다. 본선 진출을 위한 한국 대표를 선정하는 올해 대회(9.16∼18)는 서울시 등이 진행한 ‘Try Everything 2020’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레고형 셔틀 시스템을 개발’한 (주)랩투마켓은 본 대회에 참여한 20개 기업 중 대상을 수상, 수상 특전으로 내년 2월 중국 마카오(예정)에서 열리는 AHB 본선 진출과 1년간 상하이에 위치한 사무실 무료 제공, 중국 현지 언론보도 혜택, 투자유치, 판로 개척 등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 받는다.

금번 수상한 ‘레고형 셔틀 시스템’은 물류 센터내 설치된 레일과 리프트 등을 이동하는 적재장치를 ‘레고’처럼 교체 및 재조립 가능하도록 모듈화해 크기가 다양한 화물의 적재․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수직이동 등 공장내 자유로운 화물이송이 가능해 반더란다(Vanderlande), 데마틱(Dematic) 등 독일과 미국의 물류시스템 보다 다양한 운영환경에 활용될 수 있다.

‘레고형 셔틀 시스템’은 (주)랩투마켓 등 총 6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시제품 시범운영, 국내외 사업화 협력 이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다품종 소형 제품을 취급하는 소규모 물류 도심 거점, 온라인 쇼핑몰, 자동차 부품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본 기술은 최근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물류 배송 시장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로 AHB 본선 진출은 R&D 전주기 중 사업화 완료를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향후 국내외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