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기업]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추진
[사회공헌 기업] 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추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9.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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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언택트 물품기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이 언택트 물품기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산업, 문화, 경제 등 사회전반에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분야에서도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대면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춤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비대면 사회공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

기존에 실시하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새희망학교’ 등과 같이 대면이 적고 시설공사가 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들과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대면 사회공헌’을 ▲온라인 ▲재택 ▲무인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누고 각각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는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별도의 접수인원이 없는 무인 기증시스템을 도입해 물품 3,200여 점을 후원한 바 있으며 10월에도 비대면 방식의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사회적기업 ‘빅워크(Big Walk)’와 협업해 ‘걸음으로 함께하는 기부’라는 컨셉으로 임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빅워크’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후원기관의 기부 캠페인을 개설하고 기부활동 참가자의 걸음수를 모아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걸음 기부 현황과 목표달성율을 확인할 수 있어 재미와 건강 두가지를 모두 얻으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대면 직무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대면 직무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1개월간 1,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당초 목표인 3천만 걸음의 750%에 달하는 2억 2천여 걸음을 기부해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으며, 서울지역 5개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생수, 삼계탕, 대자리 등의 생필품 후원으로 이어졌다.

‘프로보노(Pro Bono)’ 개념을 도입한 온라인 직무 멘토링도 새롭게 추진한다.

‘프로보노(Pro Bono)’란 공익을 위해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나누는 활동을 뜻하는 개념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60여명의 청년들에게 생생한 직무 이야기, 건설업계 트렌드, 취업 등과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화공·전력 플랜트, 건축∙주택, 인프라·토목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각 건설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코로나로 인한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에게 단지 취업 컨설팅만이 아닌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따뜻한 멘토링에 나선다는 취지다.

멘토링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청년들의 관심 직무 별로 관련 경력을 가진 멘토가 배정돼 약 1시간 동안 자유롭게 경험과 노하우, 취업 관련 질문 등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밖에, 집에서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희망티 캠페인’을 실시해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기후 난민 아동에게 임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그린 티셔츠와 영양결핍 치료식을 후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기존 사회공헌활동들이 중단된 현 시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더 지원이 절실해지는 때이기에 이번에 비대면 사회공헌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됐다”며, “비록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며 도움을 전달하는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그 공백을 더욱 알차고 어려움 극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로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