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사업 전개
수자원공사-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사업 전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9.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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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선병규 기자]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서울시가 24일 서울시 중구 청계청사에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열에너지란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다. 차갑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해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물에너지다.

이번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제공,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친환경 도시 공간 조성에 공동 노력 협력 등이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지하 7층의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건축물로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4,030냉동톤(RT, Refrigeration Ton)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연간 437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약 1천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당초 설치 계획이었던 연료전지 설비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해 연료전지 설비비 152억 원과 설치부지 1천㎡ 확보 비용 등 총 20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아울러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설비의 냉각탑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의 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고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도시 가치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로 활용하던 수열 에너지를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냉동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특별시 간 업무협약 체결 기념 단체사진(가운데 오른쪽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 왼쪽 박상돈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특별시 간 업무협약 체결 기념 단체사진(가운데 오른쪽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 왼쪽 박상돈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