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6대유망분야' 혁신기업 4천개 발굴한다
'그린뉴딜 6대유망분야' 혁신기업 4천개 발굴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9.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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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 발표
태양광 운영관리-분산전원 가상발전소-풍력 지원서비스-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등
기술개발 지원-민간투자 촉진-지원기반 구축 3대 지원전략 마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을지로 쏘울에너지 회의실에서 열린 '유망 에너지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을지로 쏘울에너지 회의실에서 열린 '유망 에너지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혁신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린뉴딜 주요 과제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추진 일환으로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하고, 에너지산업의 체계 변화, 기업들의 역량 및 잠재력, 중장기 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6대 핵심 유망분야'를 설정, 집중 지원한다.

6대 핵심유망 분야는 ▲태양광 운영관리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풍력 지원서비스 ▲전기차배터리 관련서비스 ▲에너지신산업 소·부·장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다.

우선 '태양광 운영·관리(O&M)' 육성을 위해 표준화된 효율지표를 개발하고, 대형발전소에 예측·분석 의무와 효율목표 부과를 추진한다. '태양광 운영‧관리 표준 설명서'를 제정하고, 관련 기술·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예산도 확대한다.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시장 활성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위해서는 '플러스 수요관리(DR)'를 도입하고, 전력중개 모집자원 기준도 개선한다. 플러스 수요관리는 수요감축과 반대개념으로 재생에너지 최대발전량 시간대에 수요증가를 통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계통 회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도입하고, 가상발전소(VPP) 운영·관리·보안을 위한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VPP 및 전력거래 관련 R&D 예산은 2025년까지 400억원으로 늘린다.

'풍력 지원서비스'는 공공주도 대형 풍력단지의 단지설계,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에너지혁신기업 참여를 확대해 틈새시장 중심으로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풍력단지 및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연계해 운영관리 실증 및 전문화를 지원하고, 단지설계, 운영관리 등의 새로운 기술·서비스 검증을 위한 사업을 신설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풍력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300억원에서 2025년까지 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전기차배터리 관련서비스' 육성을 위해서는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센터와 협력해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및 분류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차 데이터 기반 사업 확산을 위해 전기차 부품 데이터 기반(전자기술연구원)을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한다.

'에너지신산업 소재·부품·장비'는 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개발이 구매·조달로 연결되는 '수요 연계형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태양광, 풍력, 이차전지, 지능형기기 등 4대 분야에서 수요기업 등과 연계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는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 보급된 공공건물용 BEMS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지능형센서, 분석·관리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확대한다.

▲기술개발 지원 ▲민간투자 촉진 ▲지원 기반 구축, '3대 지원전략'을 마련해 핵심 분야 활성화에 힘을 더한다.

'기술개발 지원'은 수요기업·인증기관이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혁신조달 연계형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실적 확보를 위해 공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공동 참여형 연구개발'을 신설한다. 신기술과 새로운 제품·서비스 검증을 위한 '에너지산업 기술검증 사업'을 도입하고, 민간의 투자를 확보한 우수 에너지혁신기업에 사업화 연구개발과 함께 금융, 마케팅 등을 통합 지원한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한국형 뉴딜 기금의 자(子)기금으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기금(가칭)' 조성을 추진하고 '투자대상 지침'을 마련해 관련 기금들의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연대협력 토론회' 등을 통해 대기업,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에너지혁신기업의 증권시장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특례 상장 전문기관에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추가하고, 에너지신산업의 기술·기업가치 평가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에너지혁신기업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에너지 산업·시장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에너지혁신기업의 지역거점으로 육성,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내 산·학·연과 연계한 '종합 실증연구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한다.

성윤모 장관은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체계 변화 속에서 신기술·아이디어로 무장한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에너지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지원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장·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그린뉴딜 추진에 기여하는 에너지혁신기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원전략의 이행을 위한 기관별 실무 특별팀(T/F)을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해,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을 현재 2배인 4,000개 수준으로 늘리고, 새로운 일자리 6만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