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등 선진기술 적용 엔지니어링사업 대가기준 연내 마련된다
BIM 등 선진기술 적용 엔지니어링사업 대가기준 연내 마련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9.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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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 품셈관리센터, 22일부터 부문위원회 개최

BIM 기반 도로설계 등 9개 표준품셈(안) 부문委 열고 적정대가 마련
연말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공표… ENG사업 선진기술 적정대가 기틀 마련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BIM 등 선진기술 적용한 엔지니어링사업에 대한 대가기준이 연내 마련, 엔지니어링사업에 선진기술 도입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품셈관리센터는 BIM 기반 도로설계 등 9개 표준품셈(안)에 대한 부문위원회를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최적의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부문위원회는 관련 품셈의 내용을 검토 및 조정하며 실질적으로 사업을 발주하는 지자체, 공기업 등 발주청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며 9개 분야의 표준품셈은 ▲BIM 기반 도로 ▲IoT 기반 실시간 계측관리 ▲수도시설 기술진단 ▲해양공간 관리계획 ▲조경 설계 ▲지반조사 ▲해양조사 ▲소음·진동 엔지니어링 ▲정보통신공사 감리 등이다.

엔지니어링협회 품셈관리센터는 한국도로공사, LH, 국립해양조사원 등 9개 품셈관련 주요 발주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부 등 중앙부처가 참여하는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제․개정 부문위원회를 개최해 그동안 업계 실무자 및 관련 전문가 등 업계 중심으로 작성․검토된 표준품셈(안)에 대해 투입인원수 및 환산·보정계수 등 대가 수준의 적정성에 대한 발주청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업계와 발주청 양자가 수긍할 수 있는 표준품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번 부문위원회는 지난 5월 7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의 하나인 BIM 기반 도로, IoT기반 실시간 계측관리 등 선진 기술 도입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업의 적정대가 기준 마련 일환으로,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사업에 선진기술이 도입되는 초기에 적정대가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질관리센터 현재명 센터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9개분야 표준품셈(안)은 오는 11월까지 다시 한번 업계, 발주청, 국토교통부 등 소관부처 관계자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12월에 심의위원회를 통해 엔지니어링산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하는 엔지니어링분야 표준품셈으로 공표될 예정”이라며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개 품셈별 주요 연구추진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BIM 기반 도로 품셈

‘건설기술용역 대가기준(도로편)’을 토대로 BIM 작업 성숙도 및 발주처 활용도를 고려한 품셈 마련이 연구 중으로 ▲Type-Ⅰ(노선 선정) ▲Type-Ⅱ(부분 적용) ▲Type-Ⅲ(전면 3차원 설계)로 분류해 진행 중이다.

■ 계측관리 품셈

SOC의 디지털화 등에 따라 계측 관련 발주청 직발주 증가 등 공급 확대에 발맞춰 쉽고 간편한 기초금액산정 방안을 마련 중이다. 기존 계측 관련 대가기준은 시공의 전(全) 공정을 파악해야 산정할 수 있지만 계측 개소수, 공사기간, 기타 고려사항만으로 산정할 수 있는 체계가 연구 중이다.

■ 조경 설계 품셈

조경분야는 최초로 설계대가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조경 성격에 따른 사업특성 및 표준단위업무 등 관련 체계 마련 중이다. 사업특성에서 공원, 체육시설 등 36개 종류가 4가지로 재분류(공원, 녹지, 테마형, 공공주택)된다.

■ 지반조사 품셈

건설공사 표준품셈 內 ‘지반조사’ 이관에 따라 ‘건설공사 체계’ vs ‘(엔)대가 체계’에 따른 금액 비교를 통한 적정 대가가 마련된다.

■ 수도시설 기술진단 품셈

노후 수도시설의 유지관리 문제 발생에 따른 관련 법령 개정(2019.11) 및 업무 변경을 고려한 품셈이 마련 중으로 지난 2019년 발생한 상수도 적수(赤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관련 지침 개정 중이다.

■ 해양공간 관리계획 품셈

‘해양공간계획법’(2018.4) 및 하위법령 제정(2019.4) 등에 따라 용역 수행에 필요한 사업대가 산정 기준 및 품셈이 마련 중이다.

■ 해양조사 품셈

‘해양조사정보법’ 제정(2020.1)에 따라 기존 ‘건설공사 표준품셈’에 수록된 해양조사 품셈 이관 및 일원화를 위한 품셈이 전면 개정된다.

■ 소음·진동 엔지니어링 품셈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2019.11)에 따른 업무 반영과 기존 품셈 전면 개정 중이다. 10년간 미개정, 검증 및 인가절차를 통해 산업부 인가를 추진한다.

■ 정보통신공사 감리 품셈

기존 품셈은 학교 등 공공건축물에 대한 감리원 투입 수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품셈 일부가 개정 중이다. 이에따라 정보통신시설이 정형화 돼 있는 건축물에 대해 감리원 투입인력이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