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가능한 '친환경 버스정류장'(스마트 쉘터)
태양광발전 가능한 '친환경 버스정류장'(스마트 쉘터)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9.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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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로 쉘터 내 ‘냉·난방기 및 공기청정’ 가능
IT 기술 접목해 도로 결빙 자동 제거 기능도
반영구적 사용…ESS기술로 ‘소규모 분산전원’ 역할
그린우전의 스마트 쉘터 조감도.
그린우전의 스마트 쉘터 조감도.

#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노트북으로 영화를 관람한다. 결빙된 도로가 태양광으로 생성된 에너지로 스스로 열을 발산, 낙상사고 방지 시스템을 작동해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주)그린우전(회장 강승구)이 신재생에너지와 시설물을 융합한 미래형 ‘스마트 쉘터’를 개발해 에너지 및 시설물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린우전은 기존의 버스 승강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조만간 서울시 곳곳 정류장에서 실증사업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쉘터’는 기존 쉘터의 문제점을 해결해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친환경 시설물로 국민 건강까지 지키는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어 향후 공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기존 쉘터는 흡연부스, 버스승강장 등에 임시 구조물로 설치돼, 매년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는 문제가 있었다. 비용발생, 비좁은 공간, 개방형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 안전에 취약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단점이다. 또 미세먼지 등 배기가스 증가로 노약자 및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고 겨울철 추위에 시민들은 무방비로 노출됐다.

하지만 그린우전이 준비 중인 ‘스마트 쉘터’는 태양광발전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충전하는 에너지 자립화가 가능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쉘터 상단(6mx2.5m 기본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하루 일조량 4시간 기준으로 생산 전력량은 12.6Kw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력공급으로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태양광패널도 기본형부터 100mx2.5m까지 다양하게 설치가 가능해 목적에 부합한 시설물로 구조변경도 가능하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해 냉․난방기 및 공기청정기 배치가 가능하고 쾌적한 장소로 시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교통, 날씨 등 정보 알림판 설치도 가능하다. 실시간 환승 정보 제공은 물론 CCTV를 설치해 쉘터 내 긴급상황에서는 영상 지원으로 시민 생존권을 보장하고 안전접합유리 사용으로 충격 시 안전도 확보한다.

태양광패널에서 생성된 전력은 도로 열선에 공급돼 겨울철 결빙을 막고, IT 기술력을 더해 스스로 온도 체크기능을 탑재해 살수차 공급으로 인해 비용 중복도 막는다. 더불어 위생과 청결을 위한 개수대와 간이 화장실 설치도 가능하다.

반영구적인 시설인 ‘스마트 쉘터’는 초기 설치비용 대비 장기적 운영 시, 해마다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태양광발전의 ‘블루오션’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시스템을 개발한 강승구 그린우전 회장은 “친환경 안전 미래형 융복합 ‘스마트 쉘터’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더위와 한파로 부터 쾌적함을 확보할 수 있다”며 “외부환경에 노출된 아이 및 노약자에 편안한 쉼터제공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획기적인 개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우전은 최근 관련된 특허등록을 마치고 올 하반기 서울시 십 여 개 공공버스 정류장에서 실증 운행을 준비 중에 있다.

강 회장은 “향후에는 쉘터 지붕에서 발전한 태양광 전력을 ESS와 접목해 낮에는 전력을 충전해 사용하고, 남는 전력은 한전과 거래할 수 있는 ‘초소형 분산전원’으로의 역할까지 접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