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슬기로운 재택근무 '홈오피스' 주목
집콕 시대, 슬기로운 재택근무 '홈오피스' 주목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9.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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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TV 윤나겸 세무사(사진출처 : 오피피엘 / 차경 작가).
절세TV 윤나겸 세무사(사진출처 : 오피피엘 / 차경 작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사회는 크게 변화했다.

언택트(Untact) 시대의 소비 문화를 랜선을 통해 향유하는 ‘집콕 족’, ‘홈 코노미’,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집 안에서 취미, 여가활동을 하는 ‘홈 루덴스 족’까지 많은 부분에서 ‘집’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민간 기업에는 유연, 재택근무 등을 통한 근무인원 제한이 권고된 상황이다. 이에 직장인, 나아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마저 집 안에서 업무를 해결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러한 집의 기능, 그리고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는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상반기의 집콕 문화는 임시 방편으로서 홈 스타일링, 컨셉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하반기는 방 하나를 취미 공간으로써 용도를 변경하거나, 거실을 ‘재택근무’에 적합한 홈 오피스로 꾸미는 등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역할이 부여된 공간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매력이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은 코로나 19 이전 일상에서 누린 행복과,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에 집중할 수 있는 홈 오피스 인테리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책상, 의자, 공간 박스 등 관련 제품 판매량 증가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구산업 분기 평균 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1.8%, 27.8% 달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4.9%에 그친 분기 평균 성장률과 대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이다.

부동산, 세금 지식과 절세 노하우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는 ‘절세TV’ 대표 윤나겸 세무사 또한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거실 공간을 ‘홈 오피스’로 구성했다. 서재 겸 북카페 컨셉의 오피스에서 간단한 업무를 해결해낼 수 있다.

또한 탁 트인 거실 공간과 싱그러운 플랜테리어 배치는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 일을 하면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홈 오피스’이다.

윤나겸 세무사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 집에서도 업무 효율을 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으며, 특히 평소 관심 있었던 실내공기정화 효과가 큰 식물들을 배치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인해 우울감,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 활동이 단절되며 혼자 지내는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야외 활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슬기로운 재택 근무 방법 ‘홈오피스’는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대안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