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역개편, 포장공사업계의 분통
업역개편, 포장공사업계의 분통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9.0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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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우리는 지난 4월20일 알았습니다”

기자는 귀를 의심했다.

건설산업혁신위원회가 가동된 지 만 2년이 넘었고 전문건설 대공종화 작업이 시작된지도 1년이다.

그런데 포장공사업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 4월20일에 이 사실을 알았다니 정녕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것인가!

정황을 분석해 보니 ‘충분히 그럴 만 하다’ 라는 생각을 하기에 어렵지 않다.

정부와의 협상 창구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잡고 있으니 그도 그럴 것이... 업종별협의회는 중앙회장의 생각에 달려 있고 “포장은 대공종화에서 빠질 것이다” 란 말을 믿었던 게다.

뒤늦은 반대집회 등을 불사해본들 아무 소용없다.

이미 정부는 정해 놓은 스케줄 따라 가고 있으니 ...

작금 이 시점에서 포장공사업계를 비롯한 전문건설 각 업종 단체들은 별 뽀족한 수단이 없다. 곧 입법예고를 할 태세이고 ~ 아무리 매달려도 달리는 폭주기관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이 안타깝다.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위해 저렇게 밀어 붙이느냐는 질문에 기자는 다각적인 모델을 도입해 분석해 봐도 도무지 이해 안 간다.

단, 그들의 업적과 실적으로 기록돼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조건이 무리한 선택을 가져 오지 않았느냐는 것에 집중될 뿐이다.

“업종개편이 개악이 되면 우리 중소 및 영세업체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

“죽기 살기로 투쟁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쟎습니까?”

숨통을 조여 오는 포장공사업계를 비롯한 여타 업종별 시장을 똑바로 돌아봐야 할 때다.

모든 일에는 절차와 순리가 있는 법이다.

하물며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렇듯 무차별한 방식으로 밀고 가는 것은 국가의 기간산업을 나락으로 끌어 내리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중소 및 영세업체들의 죽음을 불사하는 저 목소리, 간과하지 말라.

김광년 기자 /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