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오봉석 동일건축 대표이사 회장
[인물포커스]오봉석 동일건축 대표이사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8.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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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道경영의 산실| 동일건축 38주년] 오봉석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다 

“선진 기술용역산업 육성위해 글로벌 디자인능력 갖춰야 할 때”

인재양성 중요… 젊은 두뇌 영입위해 기업전략 필요
기업경쟁력은 ‘기술+신뢰’, 고객가치 절대 존중해야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선진 외국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글로벌 디자인 능력을 갖추는 것이 경제대국, 대한민국 기술용역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지난 38년 뚜벅뚜벅 건축 외길 속에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동일건축. 창업주 오봉석 회장이 건축원로의 진중한 무게감을 안겨주며 이 시대 한국건축에 보내는 메시지다.

동일건축은 설계능력의 고도화 및 세계화를 위해 최근 해외파 디자인본부장을 영입, 시대변화에 적극 부응하고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

일찍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는 동일건축은 전국 대학생 설계경진대회 개최 등 젊은이들을 위한 건축설계 및 사업관리 분야 능동적 참여를 독려하는 전사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개인은 조직의 구성원이지요. 개인들이 모여 거대한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은 기업이윤 추구에 앞서 고객을 향한 기술력 배양 및 서비스정신이 우선돼야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봉석 회장의 평소 철학이다. 즉 고객이 찾는 기업이 돼야 時流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무한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소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경영자의 생각, 즉 오너의 의지가 무엇인가에 기업의 운명은 좌우되는 것이다.

창업 38주년에 다시한번 ‘회사란 무엇인가?’ 질문했다.

“창업 당시부터 분명한 모토가 있었지요. ‘출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고 싶은 꿈~ 그것이 동일건축의 출발 미션이었죠.”

담백한 표정으로 망설임 없는 그의 눈빛에서 올곧은 신념과 풍족한 믿음을 받기에 충분하다.

동일건축 창립 38주년 창업주를 만난 이 시간, 기자의 마음은 특별한 느낌이 있다. 기업경영을 하는 방식에서 보통 타 기업들과 많은 부분에서 다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생각은 기업의 전략 위에 있습니다. 기업이 가고 있는 수준보다 더 높은 곳에서 고객의 요구는 찾아 오지요~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늘 준비해야 하는 조직이 곧 기업입니다.”

38년 외길 속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동일건축.

100층 높이에 달하는 448m ‘인천 청라시티타워’ 프로젝트를 설계, 수행하며 초고층 건축물의 디자인 능력을 발휘한 기업이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기업은 영업에 의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인재개발과 기술력 증강을 위한 다각적 노력만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고객을 유도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평생 잔머리 쓰지 않고 올바른 생각, 큰 그림을 그리며 살아온 건축인생. 이것이 대한민국 건축엔지니어링 산업계의 독보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오봉석 회장의 진면목이자, 동일건축의 자존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