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 급증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 급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1.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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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난해 6 .9만 가구 . 준공 1.9만 가구 집계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및 준공 실적이 급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월~11월말까지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및 준공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인허가는 전국 6만9,605가구(수도권 4만986가구), 준공은 1만9,009가구(수도권 1만462가구)로 2010년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11월에는 9,931가구가 인허가 돼 월별 최고점에 도달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6만248가구, 86.6%), 단지형다세대(7,232가구, 10.4%), 단지형연립(2,125가구, 3.1%) 순으로 나타났다. 단지형 다세대·연립의 공급 비중도 증가(10.2→13.4%)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59%인 4만986가구(서울 1만8,565, 경기 1만7,344, 인천 5,077가구)가 인허가 됐고, 부산(1만1,988가구, 17.2%), 제주(4,312가구, 6.2%), 대전(2,651가구, 3.8%) 등 대도시의 인허가도 많았다.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규제완화와 기금지원 확대의 영향으로, 12월 인허가분 합산 시 2011년 인허가 물량은 7만5,0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실적도 1만9,009가구(원룸형 1만6,544가구, 단지형 연립·다세대 2,465가구)로 2010년 2,615가구에 비해 7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준공된 지역이 단독주택 밀집지역, 역세권, 대학가 등으로 나타나 직장인, 대학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허가 물량의 증가폭과 짧은 건설기간(6개월~1년) 등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입주물량이 계속 늘어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내 1~2인 주거수요가 많고, 저리(연 2%) 건설자금 지원이 연말까지 연장된 만큼, 올해에도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형생활주택이 안정적인 주거유형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2~3인용, 공동생활 공간이 구비된 원룸형 등 다양한 규모·유형의 주택 공급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