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힘든 신혼부부, 민간임대아파트 노린다
내 집 마련 힘든 신혼부부, 민간임대아파트 노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8.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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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 낮고 목돈 부족한 신혼부부…민간임대아파트로 눈길 돌려

청약시장 가열화 상태… 더욱 높아지는 청약경쟁률에 3040 적신호
금호건설, 민간임대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 분양… 8년간 안정적 거주 가능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 조감도.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집 문제로 걱정이 많은 신혼부부들이 민간임대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신혼부부는 청약 통장 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낮고, 새 아파트는 전세가도 매매가 못지 않아 입주하기 어려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새 아파트이지만 시세 보다 저렴하게 누리면서 일반 브랜드 아파트에 도입되는 상품이 적용돼 입주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청약경쟁률을 갈수록 높은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일반공급 2,430가구에 총 18만 1,294명이 몰려 74.6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일반공급 4,836가구에 총 8만 974명이 몰려 평균 16.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4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며, 가열된 청약시장을 그대로 나타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일반공급 1만 8,432가구에 총 56만 3,868명이 몰려 29.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일반공급 1만 9,046가구 수에 총 24만 4,524명이 청약 접수를 해 12.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수록 당첨 가점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위치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2022년 9월 입주 예정)은 5월 진행한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해당지역 평균 가점이 59.6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2023년 9월 입주 예정) 역시 6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57.5점의 1순위 해당지역 평균 가점을 나타냈다.

청약가점 55점을 받기 위해서는 부양가족 수 3명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1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9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신혼부부인 3040세대들의 청약 당첨은 사실상 쉽지 않다.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에 지원한다 해도 대게 자녀가 있어야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당첨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는 신혼부부의 경우 기간으로 점수가 달라지는 현행제도에 따라 가점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지자 주거 안정성이 높은 임대 아파트로 눈길을 돌려보라고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점과, 목돈이 부족한 상황 등으로 인해 최근 임대아파트로 관심을 보이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민간임대아파트의 경우 중심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들어서며, 대형건설사의 상품성이 적용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짓는 주택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으로 불리던 뉴스테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강화해 새롭게 탄생시킨 주택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8년 동안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 년 5% 인상 제한으로 높은 주거 안정성을 제공해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저렴한 초기 임대료로 입주자들의 부담을 완화시킨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일반공급의 경우 시세 대비 90~95%, 주거지원계층 특별공급의 경우 시세 대비 70~85%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금호건설이 8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도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평택과 주변 지역 신혼부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3개동, 전용면적 69~105㎡,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69㎡ 30가구 ▲84㎡ 389가구 ▲99㎡A 80가구 ▲99㎡B 80가구 ▲105㎡ 81가구 등으로 중소형평면부터 대형평면까지 골고루 구성돼 있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하고 합리적인 임대료로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입주 전 상황에 맞는 전환임대조건으로 부담 없는 임대여건이 마련된다. 또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고,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재 부담도 없다.

민간건설사에서 시공하는 브랜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만큼 상품도 우수하다. 전가구 남향배치로 조성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해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원 같은 단지 조성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보행자 위주 단지 설계로 안전함을 더했으며, 단지 안에 물놀이 쉼터 등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휴식공간과 북카페, 주민나눔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사업지는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문화시설과 행정시설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상업시설도 가까이 있어 안성맞춤”이라며 “단지 도보권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중학교도 가까이 있어 자녀를 가진 신혼부부들에게도 제격이다”라고 전했다.

홍보관은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대로7, 2층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