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 연계 ESS '전력수급 자원 활용안' 모색
산업부, 태양광 연계 ESS '전력수급 자원 활용안' 모색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8.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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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12일 전력수급 활용 시범 운영
한전,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와 공동 시행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를 위해 4일부터 9월 12일까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7월 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제도 개선이후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의 충방전시간 조정을 통한 전력수급 활용 가능성과 화재안전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력유관기관(한전,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공동으로 시행한다.

기간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7.6~9.18) 중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부터 6주간 시행한다.

대상은 관련 업계와 사전협의를 통해 설비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현장을 위주로 배터리-전력변환장치(PCS) 제작사, 설비용량 등을 고려해 15개소를 선정했다.

배터리분야는 삼성SDI, LG화학, 코캄, 전력변환장치는 LS산전, LG전자, 효성중공업,데스틴파워, 플라스포 등이다.

운영방안은 현재 일정시간(10~16시) 충전 후 사업자 임의로 방전하는 방식에서 여름철 절정시간대(15~18시)에 집중 방전할 수 있도록 충·방전시간을 조정해 운영신뢰성과 안전성,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충방전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15시까지 충전한 후 당일 15시 또는 16시부터 20시까지 방전하고, 전력수요가 낮은 일요일은 에너지저장장치 용량의 일부를 충전만 하고, 월요일 오전에 추가 충전해 수요가 높은 오후시간에 방전한다.

한편, 안전한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력유관기관은 충방전시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온도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관찰해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안전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 및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사전에 충실히 마련해 설비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범운영 이후 산업부는 계절별 수요특성에 맞게 충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의 경우, 충전은 정해진 시간(10~16시)에 하되 방전은 사업자 임의로 해왔는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력 절정시간에 집중 방전하게 됨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 활용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방법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안전성과 제어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