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CBSI 전월比 1.9p 하락한 77.5… 8월에도 하락 전망”
“7월 CBSI 전월比 1.9p 하락한 77.5… 8월에도 하락 전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8.0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산연,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및 8월 전망’서 밝혀

여름철, 공사 물량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 하락
8월, 분양가상한제 우려 6.6p 하락 전망… 경기 어려움 지속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7월 건설경기가 여름철 공사 물량 감소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8월에도 분양가상한제 우려 등으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 14.6p 반등한 79.4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에는 다시 1.9p 하락, 77.5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하락 원인으로는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7월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2∼5p 정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됐다”며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선 이상(84.1)을 기록했으나 지수에서 나타나듯이 실제 발주 물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8월 CBSI는 7월 대비 6.6p 하락한 70.9로 전망됐다. 8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기대가 지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8월에는 신규 공사수주 뿐만 아니라 건설공사 기성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공사수주 BSI는 7.3p 하락한 71.0, 건설공사 기성은 11.9p 하락한 72.9, 수주 잔고도 1.2p 하락한 65.3으로 각각 전망됐다.

8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 공종별로는 비주택이 56.5로 가장 부진할 전망이며, 다음으로 주택이 69.2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변 토목은 71.9로 7월보다는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