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직영화 '눈앞'… 고속도로중소상인업 "영세업체 다 죽는다"
휴게소 직영화 '눈앞'… 고속도로중소상인업 "영세업체 다 죽는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8.03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휴게소 입점 영세사업자 중소상인협회 발대식 개최
휴게소 직영화 정책 철회 등 외치고자 중소상인들 뭉쳐
고속도로 중소상인협회 발대식 및 총회 관계자들의 단체 기념촬영 사진.
고속도로 중소상인협회 발대식 및 총회 관계자들의 단체 기념촬영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고속도로휴게소 매장을 운영 납품하는 소규모 영세 사업자 단체인 ‘고속도로 중소상인협회’ 발대식 및 총회가 개최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개최, 발대식에서 추진위원,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김덕건 사장이 중소상인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취임사에서 초대 김덕건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부응한다는 명분으로 도로공사 직영 휴게소가 입점업체 종업원들을 휴게소 직원으로 신분 전환 시켜, 가짜 일자리 창출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휴게소 매장을 운영하는 소규모 영세업자들은 사실상 종업원들을 휴게소에 빼앗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휴게소 직영화 정책으로 인해 영세 입점업체는 고사 직전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중소업체직영비율을 낮추는 휴게소 운영 정책으로 인해, 휴게소 매장을 운영하는 소규모 중소상인들과 협력업체들이 70-80% 퇴출당해, 현재는 20-30%에 지나지 않는다”며 “휴게소 편의점을 ‘GS25시’ 등의 메이저편의점으로 전환하려는 대기업중심 운영의도가 엿보여져, 앞으로 수많은 편의점 납품업체들의 생존권이 위태로워 생존권사수를 위해, 중소상인들이 힘을 모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덕건 신임회장은 “휴게소에 입점했다 퇴출됐거나 현재 입점중인 중소상인들의 설 자리를 만들고, 휴게소로부터의 퇴출을 막아내기 위해 현행 휴게소 직영화 정책(도로공사)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중소상인들이 뭉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속도로 중소상인협회’ 발대식 및 총회에 앞서 ‘전국고속도로휴게소 납품 및 입점 소규모사업자 일동’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