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뮤지컬'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부산 하늘 연극장 오는 8월9일까지
[문화단신]뮤지컬'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부산 하늘 연극장 오는 8월9일까지
  • 정선 기자
  • 승인 2020.08.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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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포스터
뮤지컬'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극단 네이호우의 창작 뮤지컬'나는 독립군이 아니다'가 부산영화의전당에서 오는 8월 9일까지 하늘연극장에서 공연중이다.

'나는 독립군이…'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지만 영웅적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극은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아버지 성화로 출판사에 취직하게 된 최우식이 자신처럼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숙희, 장병기, 김원봉을 만나면서 진행된다.

이들은 고민 끝에 독립운동 모임을 결성하지만, 조선총독부 과장이 출판사 사장을 맡자 기미독립선언문을 몰래 인쇄·배포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까 걱정한다.

차승호 연출가는 "만약 과거에 내가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 뛰어들 기회가 있었다면 선뜻 나설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에서 작품 구상을 시작했다"며 "마음만은 뜨겁지만 각자의 사정과 변명이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