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통일걷기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다"
2020통일걷기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8.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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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조오섭·최종윤 의원 공동으로 주최
스마트한 공유’로 평화·생태의 가치 함께 나눌 것
통일걷기 출발 전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완주를 다짐 중인 참가자들.
통일걷기 출발 전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완주를 다짐 중인 참가자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2017년부터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구갑)이 주최해 온 ‘통일걷기’ 행사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같은 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과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이 함께 공동으로 주최한다.

‘2020 통일걷기’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10박 11일 동안, 강원도 양양을 출발하여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하루 평균 약 25km, 총 271.4km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는다”라는 슬로건 하에 남북관계가 다시금 평화롭게 개선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38선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월 11일은 38선이 그어진 날로, 다시는 제2의 38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짐하고자 일정을 맞췄다.

‘2020 통일걷기’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민통선을 걷지 못한다. 코로나19도 장기화됨에 따라 예년보다 행사 일정 및 거리, 참가자를 축소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 방역부서 및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방역조치 기준에 따라 사람, 차량 및 도로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야자매트·소독카펫 등을 활용한 신발소독 및 손소독을 실시하고, 행사 차량은 지자체 방역차량을 활용하여 바퀴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광역울타리 인접구간은 행사 전후 방역차량을 활용하여 도로 소독을 실시하기로 계획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내 단체 취침 대신 1인 1텐트를 원칙으로 취침하도록 하며, 당일 참가자를 50명으로 제한하고 이동 시에도 1M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참가자는 문진표 작성과 손 소독,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필요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했다.

코로나19로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스마트하게 평화와 생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언택트(Untact) 소통’ 방안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해 ‘1일 1사진 나누기’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자연관찰·생태교육·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위한 오픈 네트워크인 ‘네이처링’을 통해, 직접 경험한 자연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생태지도 만들기’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