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수주다변화·사업다각화로 新성장동력 확보 '총력'
호반건설, 수주다변화·사업다각화로 新성장동력 확보 '총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7.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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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종합레저·유통 등 종합 디벨로퍼 입지 다져

M&A 통해 사업 다각화… 지속성장 위한 발판마련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사옥. (제공 : 호반건설)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사옥. (제공 : 호반건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빅컷'(1.25%→0.75%)과 5월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내렸다. 더불어 금통위는 기존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제시했는데,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98년 외환위기(-5.1%) 때가 마지막이다.

이처럼 역성장이 전망되고,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장기 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건설시장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각 건설사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반건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수주 다변화, M&A(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택정비사업·민간공원 특례사업 등에서도 두각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은 지난 31년 동안 전국의 신도시마다 ‘호반써밋’과 ‘베르디움’ 아파트 13만 가구를 공급하며 지속성장해 왔다. 수년 전부터 호반건설은 건설, 종합레저, 유통 등 종합 디벨로퍼로의 입지를 다졌다. 호반건설은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택지지구 사업, 도시정비사업,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질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는 서울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송현 1,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58-2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 206가구를 신축한다. 서울 장위15-1구역은 내부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도심지 접근이 우수하고 상월곡역, 돌곶이역과도 인접한 역세권 사업지다.

또 호반건설은 부산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756-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268가구와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곳은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 대연역과 가깝고, 도시고속도로, 광안대교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부산광역시에서 초량2~3구역, 범천 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송현 1,2차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인천 동구 송현동 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아파트 1,1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이 2km 내에 있고, 동명초, 영화초, 재능중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서해바다 조망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지난 21일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A3블록 공동주택’의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A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3층, 총 560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되며,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는 서울 상암 업무지구와 인접해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난지 한강공원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장점이고 일부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특히, 호반건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부지의 70%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고, 나머지 30%의 부지에 공동주택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고, 민간사업자는 개발 사업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희공원, 경북 안동 옥송상록공원, 경북 경산 상방공원 등 전국 6곳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H1클럽 코스 전경. (제공 : H1클럽)
경기도 이천시 H1클럽 코스 전경. (제공 : H1클럽)

◆ 호반그룹, 건설·레저·유통 등 종합 디벨로퍼로 입지 다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다각화를 진행, 안정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유통(부문) 등을 맡고 있는 호반프라퍼티는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론칭해 건설업계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브뉴프랑 광교점,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점을 성공적으로 론칭, 운영해 오고 있다.

더불어 호반그룹은 미디어와 유통 등에도 진출하며 종합 디벨로퍼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1년 KBC광주방송의 대주주가 돼 방송미디어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를 통해서는 대아청과와 삼성금거래소 지분을 인수하며 농산물과 금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종합레저 영역에서 더욱 체계적인 신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현재 퍼시픽 리솜)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레저사업 확대를 밝혔다. 2018년에는 리솜 리조트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H1클럽(구. 덕평CC)과 서서울CC를 인수해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 인수 이후 객실 및 부대업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최근 아일랜드 리솜(구. 리솜오션캐슬)과 스플라스 리솜(구. 리솜스파캐슬), H1클럽을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군의 아일랜드 리솜이 248실의 전 객실을 각각의 특징을 살려 현대적이고 간결한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꽃지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진 야외 비치라운지, 선셋하우스, 인피니티풀 스파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의 스테이타워는 레스토랑, 카페, 연회장이 전면 리뉴얼됐고, 272실의 객실도 더욱 쾌적하게 바뀌었다.

H1클럽은 작년 하반기부터 약 7개월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통해 코스를 새롭게 하고 최근 오픈했다. 그늘집과 VIP 라커룸을 새로 만들고 로비와 사우나 시설을 개선해 소비자 편의도 높였다. 약 8,264㎡(약 2,500평) 규모 고급 클럽하우스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