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석면 해체‧제거 공사 중 학교 석면조사 실시
서울시, 석면 해체‧제거 공사 중 학교 석면조사 실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7.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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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기간 동안 석면 해체·제거 실시하는 서울시 23개 학교 대상

= 학교 석면 해체·제거 완료 후 교실 내부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

= 학생·교직원 건강 보호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
공기 중 석면조사를 위한 시료 채취.
공기 중 석면조사를 위한 시료 채취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석면 걱정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여름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하는 23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조사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비산돼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면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건물의 석면 해체·제거 사업 완료 후 주사전자현미경을 사용해 고형 석면 잔재물 및 먼지시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면 잔재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시범적으로 의뢰해 공사 완료 후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향후 학교석면 해체제거공사 표준모델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공기 중 석면 조사는 석면 해체·제거 작업이 완료된 교실의 공기 약 1,200L(유속 5 L/min, 채취시간 4시간)를 포집해서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약 18,500배 확대해 석면 입자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 해체·제거를 실시한 일부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는 등 부실시공으로 인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기 중에 비산되는 석면까지 꼼꼼하게 조사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