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한국공항공사, 공항 이동지역 교통안전 확보 '맞손'
교통안전공단-한국공항공사, 공항 이동지역 교통안전 확보 '맞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7.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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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좌) 한국공항공사 이현성 본부장과 (우) 한국교통안전공단 류익희 본부장.
24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는 (좌) 한국공항공사 이현성 본부장과 (우) 한국교통안전공단 류익희 본부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과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24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공항 이동지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지역(Movement Area)은 공항의 일부분으로서 항공기의 이륙·착륙 및 지상이동을 위해 사용되는 지역이다.

이날 양 기관은 공항 이동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차량과 운전자, 그리고 도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전국 14개 공항에 있는 차량 약 8천대의 출장검사 또는 자체검사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공단은 공항 이동지역 내 도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개선하는 등 도로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공단은 맞춤형 교통안전 체험교육 과정을 마련하여 약 1만명의 운전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운전자에 대한 특별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공항 내부 도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외구역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자동차 정기(종합) 검사가 필수적이지 않아, 그동안 한국공항공사 자체적으로 차량 점검을 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 이동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차량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차량 안전 이외 운전자 및 도로안전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공단 류익희 본부장은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 한국공항공사와도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우리나라 모든 공항 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공단이 그동안 축적해온 교통안전 전문지식을 통해 공항 이동지역 내 안전 수준을 강화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2019년 국정감사 때 이용호의원실에서 제기했던 공항 내 운행차량의 안전관리 미흡 지적에 따라 공단 자동차검사 연계를 통한 해소방안 제시를 위한 추진배경을 가지고 있다. 당시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재선)은 차량관리 주체가 안전검사도 겸하는 이른바 '셀프 점검'이 불가토록 즉각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