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올레핀 함량 품질 '미흡'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올레핀 함량 품질 '미흡'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7.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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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제조·수입사의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평가 결과 공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20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판매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 등 6개 제조·수입사의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평가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경유는 6개 제조·수입사 모두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받았다.

휘발유는 SK에너지, S-OIL, 농협이 별(★) 5개,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는 별(★) 4개를 받았다.

경유는 6개사에 대한 평가가 시작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다고리방향족 등 일부 항목은 지난해보다 더욱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사 모두 다고리방향족이 2019년 하반기대비 별(★) 4개에서 별(★) 5개로 등급이 향상됐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농협은 방향족화합물이 별(★) 3개에서 별(★) 4개로 등급이 올라가며 환경품질이 향상됐다.

다고리방향족과 방향족화합물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PAH(다고리방향족탄화수소)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등급이 좋을수록 대기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휘발유는 벤젠함량, 방향족화합물, 황함량 등 3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올레핀 함량은 현대오일뱅크가 별(★) 1개를 받았고, 나머지 5개사도 별(★) 2개에 그치는 등 다른 항목에 비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올레핀 함량은 배출가스 중 오존 형성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금년부터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기관리권역에서 판매되는 연료의 환경품질이 공개되므로 전국적인 연료품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은 지난 15년간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을 꾸준히 관리해 온 만큼 국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지속 유지하여 친환경 연료의 제조·공급·소비구조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소비자에게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 유도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