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혁신 위한 '2차 전담조직' 출범
해외자원개발 혁신 위한 '2차 전담조직' 출범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7.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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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해외자원개발 전반적 체질 개선 역할 부여
전체회의, 3개 분과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구성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 위원장 추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해외자원개발 채질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전담조직(T/F)'(이하 '제2차 혁신T/F')이 공식 출범했다.

제2차 혁신T/F는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공사)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활력을 위해 민간중심으로 구성됐고 제1차 혁신T/F ('17.11~'18.7) 및 자원개발 기본계획 ('20.5) 후속조치로서 추진됐다.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세계 에너지 시장의 투자 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했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혁신T/F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3개 공사별 구조조정 추진현황 보고 및 향후 T/F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T/F는 전체회의, 3개 분과위원회(▲재무검증 ▲자산합리화 ▲자원생태계) 및 운영위원회로 구성됐고 원칙적으로 6개월 간 운영한다.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고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됐고 민간위원은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위촉됐다.

제2차 혁신T/F는 앞으로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계획이다.

해외자원개발 주요 사업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한다. 또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한다.

박중구 위원장은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자원개발은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는 현재 상황은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