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大賞-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표창] (주)동하
[2020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大賞-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표창] (주)동하
  • 국토일보
  • 승인 2020.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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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커피박 친환경 목재데크 상용화 성공
환경은 살리고, 품질은 높인 ‘업-사이클링’ 제품개발
내후성 뛰어나고, 환경처리비용 수 백억원 예산절감 도모

대한민국 ‘업-사이클링’ 대표기업인 (주)동하(대표이사 황재순)가 ‘제15회 2020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大賞’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황재순 대표이사
황재순 대표이사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주)동하는 국내 최초로 커피박 데크를 개발, 상용화 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목재데크 생산업체다.

그동안 합성목재를 주력 생산해 왔던 동하는 2006년 설립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등록을 비롯해 친환경인증, 조달우수제품 등을 획득한 지역 강소기업으로 정착했다.

특히, 동하는 2017년부터 매년 13만톤 이상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찌거기(커피박)를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현재 커피박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자원낭비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하는 2018년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등이 주최한 ‘커피박의 쓸모를 찾아서’ 공모전에 당선된 데 이어 2019년 9월 자원순환의 날 커피박 컨퍼런스를 통해 품질은 향상되고, 경제성을 높인 커피박 합성목재를 선보여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환경부와 인천광역시, 환경재단, 인천 미추홀구, (사)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과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천 계양구 65개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인수받아 기존 생산해오던 합성목재에 업-사이클링했다.

이렇게 개발된 커피박데크는 기존 합성목재데크에 비해 내후성이 뛰어나 제품 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커피박에 포함돼 있는 천연 항산화제가 노화를 더디게 한다는 공인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그동안 소각 또는 매립 처리함에 따라 발생되는 수 백억원의 환경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합성목재데크 생산에 필요한 목분을 얻기 위해 벌목하거나 수입하던 원재료를 커피박으로 대체해 외화낭비 등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하는 2019년 10월 ‘커피박이 포함된 친환경 합성목재 및 그 제조방법(제10-2035969)’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2월부터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되는 커피박을 수거해 친환경데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3월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커피박 데크를 등록했다.

동하 황재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많은 지자체들과 커피박 업-사이클링 협약을 맺고 친환경 목재데크 생산에 집중하겠다”면서 “커피박 수거체계에 시니어 일자리 등을 연계해 지자체 일자리도 늘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