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국내대학 최다
한양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국내대학 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7.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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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7개, ERICA캠퍼스 1개 연구실 선정…연간 5억원, 최대 6년 지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선정평가에서 한양대학교 서울·ERICA캠퍼스의 8개 연구실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실은 연간 5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3년간 지원받고, 평가를 통해 우수한 팀으로 선정되면 추가로 3년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한양대는 이번에 선정된 전체 100개 연구과제 중 한양대 서울캠퍼스 7개, ERICA캠퍼스 1개, 총 8개 연구실이 선정돼 참여 대학 중 가장 많은 연구실이 선정됐다.

서울대가 한양대와 마찬가지로 8개 연구실이 선정됐으며 고려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각각 6개씩 선정됐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은 기초연구 강화와 우수연구자 양성을 위해 이공계열 전임교원을 포함한 3~4인의 소규모 연구그룹을 심화형·개척형·돌파형의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관심분야에서 같이 연구할 수 있는 서너 분이 묶여서 진행하는 사업형태로 연구자 수요가 굉장히 높은 사업이다”며 “작년 사업 경쟁률이 10:1이상 됐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연구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19년 30개였던 선정 연구실 수를 올해 100개까지 확대했으나 경쟁률은 작년과 같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선정 현황을 보면, 한양대는 2018년 선정 연구실이 없었으며 2019년 1개 연구실만이 선정됐다. 하지만 올해 8개 연구실이 선정됨으로써 전년 대비 큰 폭의 선정 수 증가와 더불어 국내 대학 중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까지 이뤘다.

단과대학으로는 공과대학이 4개, 자연과학대학 3개, ERICA과학기술융합대학 1개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에서 기초생명분야 부문에 선정된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는 “한양대가 최근 우수한 교원을 적극적으로 초빙하고, 훌륭한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우수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긴 호흡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올해 기초연구실 사업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과학과를 포함하여 자연과학대학에서 3개의 기초연구실이 선정 되었는데, 자연과학대학 내 자연과학연구소와 기초융합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선정된 기초연구실이 한양대학교와 국내 기초과학연구 발전과 역량 강화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