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노후 택배화물차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 제주도 실증 착수
국토교통진흥원, 노후 택배화물차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 제주도 실증 착수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7.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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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R&D 기술개발 ‘성과’… 14일부터 기술 실증 나서

개조 전 차량 대비 복합연비 30% 향상․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20% 감축 ‘효과’
손봉수 원장 “물류기술 경쟁력 강화․신산업 창출 기여… 상용화 지원에 최선”

노후 택배차량 대상 하이브리드 개조기술.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노후 택배차량 대상 하이브리드 개조기술.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R&D 기술개발이 상용화로 이어지며 성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경유 소형화물차(적재중량 1톤 미만)에 대한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개조 기술 개발로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 내일(14일)부터 6개월간 제주도특별자치도 내에서 기술 실증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실증은 제주특별자치도 내 JBL 로지스틱스의 실제 물류 운송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트럭 4대를 투입해 진행,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에 부착된 모니터링 장치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금번 개발된 기술은 개조원가 500만원 이내의 비용을 투입, 개조 전 차량 대비 복합연비를 30% 향상,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20% 감축시킬 수 있는 기술로 개조중량은 100kg 미만으로 증가해 실제 택배 운영시 운임비 증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돼 한국과학기술원 등 총 12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 기술은 시범운영 이후 기술 안정화 과정을 거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소형 화물차를 운영하는 택배회사,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이번 연구는 경유 트럭을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개조하는 신기술로 실증을 통해 관련 기술의 신뢰성과 적용성이 확인되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기술”이라며 “국내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