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상품 각광 받는 '지식산업센터'… 경쟁력 확보 위해 대형화 바람
틈새상품 각광 받는 '지식산업센터'… 경쟁력 확보 위해 대형화 바람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7.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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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연면적 10만㎡ 초과 대형 지산 승인건수… 직전 7년과 비슷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연면적 약 26만㎡… 서울시 최대 규모
단지 전체의 약 42% 녹지 구성… 쾌적한 업무환경․더블역세권 ‘자랑’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투시도.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식산업센터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지식산업센터가 틈새상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총 150여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 보다 약 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연면적 10만㎡를 초과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승인 건수도 15건으로 직전 7년간 승인 건수(16건)과 비슷하며, 지난해 승인된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연면적도 4만㎡를 훌쩍 넘어 2012년(3만 8,035㎡)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에 따른 지식산업센터가 틈새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하다 보니 지식산업센터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기업문화도 직원들의 사기증진과 복지에 관심이 높아져 편의, 휴게, 여가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광명에서 공급된 연면적 20만9,109㎡ 규모의 ‘GIDC 광명역’는 대규모 상업시설, 컨벤션홀, 영화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한 달 만에 완판됐다. 통상 지식산업센터가 길게는 완공 이후까지 분양을 하는 감안하면 한 달만에 완판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단지 규모가 클수록 높은 선호도 및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식산업센터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지가 작은 지식산업센터에서 누리지 못하는 특화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차별성과 희소성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급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택지지구나 경기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 산업단지 내 공급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현대건설은 7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삼성물산 물류센터부지(금천구 가산동 60-26, 60-49번지)에서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3개동, 연면적 약 26만여㎡로 서울시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단층 유닛을 기본으로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빌리지 형의 몰 형태로 설계돼 입주기업 임직원 뿐만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이 가능할 수 있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을 중심으로 배치돼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선큰구조를 활용한 지상 같은 지하층 설계로 동선을 연결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주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단지 전체의 약 42%를 녹지로 구성,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단지 곳곳에 대규모 식재공간, 수변정원, 작은 정원 등 다양한 테마녹지 공간을 배치해 직원들의 사색 및 아이디어 구상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퍼블릭 홀(약 375석 규모의 강연장)을 비롯해 오피스동과 연결된 고급형 드롭 오프존, 공용 미팅룸 및 라운지, 델리카페 등도 조성되며, 별도의 동 6층~26층에는 전용면적 20~30㎡ 규모의 ‘퍼블릭 하우스’ 567실도 들어선다.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 이용 등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구조로 출퇴근 시간 절약 및 업무효율성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 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도 갖췄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로 직원들의 출퇴근이 수월하고, 인근으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수출의다리 등의 도로망이 인접해 있다. 특히 서부간선도로 이용시 올림픽대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연계성이 좋아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도보권에 마리오아울렛, W몰, 현대아울렛(가산점), 롯데팩토리아울렛(가산점)을 비롯해 반경 약 1km 거리에는 빅마켓(금천점), 홈플러스(금천점), 이마트(구로점) 등 대형유통시설이 있는 등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로9길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