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개최 연기
국내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개최 연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7.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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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참관객 안전, 참가업체 성과제고 위해 연기 결정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주관사인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손동연)는 올해 10월 29일~11월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시회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사항을 참가신청 업체와 관련 기관에 공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올 가을 중 유행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할 때, 10월 전시회 개최 시,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해 전시회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회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제작사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업체가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연기 개최는 협회 사업의 의결기구인 이사회(6월 12일)에서 최종 확정됐으며, 전시회 의결기구인 조직위원회 3차 운영회의(7월 1일)에서 연기 일정을 심의해 내년 10월 말~11월 초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협회는 현재 킨텍스와 전시장 대관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를 마치는 대로 내년 개최 일정을 확정해 참가업체에 공지할 예정이다.

협회 강성인 본부장은 “그간 전시회와 산업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기획안을 발굴, 추진하며 개최 준비에 매진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매우 아쉽다”면서 “그러나,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또한 참가업체의 참가 성과 제고를 위해 불기피한 결정이니 만큼 내년 행사를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참가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된 전시회에 참가를 유지하기로 한 기존 신청업체에게는 부스 임차료의 10%를 추가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참가를 유지키로 한 신청업체는 전시회 부스 배치 시 유리한 동선에 최우선 배치하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그간 진행했던 특별관 및 부대행사 준비를 지속해 내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과 부대행사를 신규 기획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협회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친환경 특별관’을 구성해 전기 및 수소 기반의 탈탄소 건설기계의 전용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시품목의 확대를 위해 ‘상용특장차관’을 운영해 상용·특장차와 건설기계 연계 수요자의 동시 참관을 유도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특별관은 기획안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참가업체 모집을 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물소재·스마트건설기계·밸류체인 특별관 운영은 지속 추진된다.

협회가 기획한 부대행사 등도 내년 전시회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완성차·어태치먼트 참가업체의 현장 시연을 지원하는 ‘무료시연회’는 옥외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만이 진행할 수 있는 시그니쳐 행사로, 휠굴착기 및 토사, 콘크리트블럭 등이 시연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업체에 무상 제공돼 참관객에게 제품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경품이벤트, 수출상담회, 글로벌소싱상담회, 세미나 및 포럼 등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특히 내년 경품행사는 일정이 연기된 만큼, 경품의 종류와 수량을 크게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경품행사의 세부 계획은 참가업체의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해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참가신청 업체에 대한 참가규모, 참가이력, 회원사 유무에 따른 할인 혜택 제공과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참가 신청 접수도 유효하다. 협회는 기존 참가업체에 대한 행정 대응과 신규 참가업체 모집을 위한 프로모션 기획을 곧 완료하고 내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2의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