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증가… 직주근접 소형 오피스텔 수요↑
나홀로족 증가… 직주근접 소형 오피스텔 수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7.10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가구 10명 중 6명 1인 가구

= 만 20~34세 청년 가구 59.2%가 1인 가구…이들 중 77.4% 임차가구 거주

=1인 가구 주거지 선택 시 제약 덜해…직주근접, 시설·설비 더 따져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투시도.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혼자 사는 젊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직주근접을 갖춘 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청년 가구(만20세~만 34세) 절반 이상인 59.2%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이들 77.4%가 임차가구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혼자 사는 청년층 증가는 직주근접 선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과는 다른 가구형태인 1인 가구는 혼자 살기 때문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제약이 적어 직주근접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 또한 이들은 퇴근 후 대형 쇼핑몰,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한 도심 속에서 살고 싶어 한다.

실제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나타난 현재 주택으로의 이사 이유를 살펴보면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에 이어 ‘직주근접이나 직장 변동 때문에’가 30.8%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주근접은 2016년(20.0%)에 비해 무려 10.8% 포인트나 늘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이사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인 청년 가구는 전월세가 비교적 저렴하면서 시설이나 설비가 좋은 소형주택을 선호한다”라며 “저녁 있는 삶, 워라밸 등의 트렌드에 발맞춰 주요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노른자위 입지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주거상품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주)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14개 타입, 총 412실로 구성된다.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이 약 150m 내 위치해 도보로 2~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단지 바로 앞에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최근 단지 바로 앞 김포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1지구와 단지 주변 김포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2지구가 출자 동의안 최종 승인을 마치는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정우개발(주)은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면적 18㎡, 총 294실로 구성된다. 1호선 종로5가역을 비롯해 반경 1㎞ 내 2호선 을지로4가역, 3·5호선 종로3가역, 4호선 동대문역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 4대문 내 1호선이 지나는 대로변 입지에 16년 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3-1블록에 다산 지금 데시앙 스튜디오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 20~53㎡ 오피스텔 529실을 비롯해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도보 8분 거리에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선을 비롯,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과 GTX-B 개통사업 등 추가적인 교통호재가 계획돼 있다.

유진건설산업은 7월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로 오피스텔 47실(전용 37∼40㎡)과 도시형 생활주택 29가구(전용 30㎡)로 구성된다. 9호선 염창역(급행 경유)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앞에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한강 영구 조망(일부 가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