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토위 위원장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속도전"
진선미 국토위 위원장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속도전"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7.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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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9호선 4단계 턴키 추진 확정
박원순 서울시장(좌)에게 턴키방식 추진을 요청한 진선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좌)에게 턴키방식 추진을 요청한 진선미 의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사업수행 방식이 턴키 방식으로 확정됐다고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강동갑)이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부터 고덕강일1지구까지 4개 정거장 신설을 포함하여 4.123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서 총사업비는 6,408억원이다. 2018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0년 4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마쳤다.

강동구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과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신규입주 인구가 대폭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한 교통대란이 우려돼 왔기에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사업으로 꼽혀왔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자마자 서울시 철도 담당자들을 만나 턴키 발주를 통한 조기착공을 요청하였으며, 서울시장 및 국토교통부장관과 수차례 면담을 통해 턴키 발주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명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강동구청과 구의회, 직능단체, 지역주민단체와 함께 ‘9호선 4단계 조기착공을 위한 연대회의’를 구축하여 서명운동을 펼친 바 있다. 또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4월 23일 첫 번째 행보로 이해식 당선자와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3만 명에 이르는 지역 주민의 서명을 전달하면서 턴키방식 추진의 긴급함과 절실함을 강하게 설득했었다.

서울시는 4월 기본계획 승인 이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일괄입찰 방식(턴키방식) 관련 6월 중순 국토부의 심의를 마쳤고, 이후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 6월 29일 일괄입찰 집행이 명시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가 공고됐다. 공고에 따르면 4단계 연장사업은 3개의 공구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에 수립된 서울시 기본계획 상 9호선 4단계 착공 시점은 `22년이고 완공 및 개통은 `27년이나, 턴키방식의 공사수행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기간이 1년 가까이 단축될 수 있게 되었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서울 지하철의 턴키 추진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응원해주신 강동주민들이 계셨기에, 그 힘을 믿고 서울시와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었다”면서 “9호선 4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하면서 교통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